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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지옥' 글로벌 1위에도 제이콘텐트리 급락, 왜?

기사입력 : 2021년11월25일 14:45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4:45

지옥 공개 이후 차익실현 매물 속출...이틀만에 34%↓
M&A 비용 부담 4Q부터 적용, 연간 최대 300억
내년부터 편성 작품 확대+영화관 수익개선 기대감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5일 오후 1시4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된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약세다. 작품이 공개되자 차익실현 매물이 속출한 탓이다. 또한 대규모 M&A에 따른 비용부담이 주가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 편성 작품 수 확대와 리오프닝에 따른 영화 부문 매출 회복을 기대하며 반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25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넷플릭스 공개 하루만인 20일 1위에 올랐다. 21일 2위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22일부터는 사흘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4일(현지시간) 넷플릭스 TV부문 순위에서 '지옥'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캡쳐=플릭스 패트롤] 2021.11.25 lovus23@newspim.com

하지만 시장에선 지옥 흥행 효과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지옥의 제작사인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비상장사다. JTBC스튜디오가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지분을 95% 보유하고 있으며 제이콘텐트리는 JTBC스튜디오의 지분을 54.23% 갖고있다. 즉,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제이콘텐트리의 손자회사로 볼 수 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상승세를 보이며 11월 22일 8만5900원으로 연중 신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8월 19일 기록한 저점(3만3900원) 대비 153% 오른 수준이다. 하지만 주가는 곧바로 반락했다. 고점을 기록한 22일 전일종가대비 7% 하락하며 거래를 마무리했으며 다음날인 23일에도 10% 추가 하락하며 현재 5만원대로 내려왔다. 

수급을 살펴보면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11월 들어 외국인은 145억원, 기관은 109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23일 17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매물을 받아냈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옥이 넷플릭스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이미 제작비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는다고 보긴 어렵다. 따라서 (기관도) 더이상 추가 모멘텀이 없다고 판단,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옥의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히 선반영 돼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지옥이 글로벌 1등을 했다는 소식에 매수가 과도하게 몰리며 반대급부로 10% 이상 밀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NFT, 메타버스 열풍으로 콘텐츠 섹터가 단기 급부상한데 따른 과열론도 주가 발목을 잡았다. 스튜디오드래곤, 에스엠, JYP Ent. 자이언트스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NEW 등 종목이 포함된 코스닥 오락·문화 업종 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11월 17일 936.41로 지난 9월말 694.44 대비 두 달만에 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지수는 2.7% 오르는데 그친데 비해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제이콘텐트리의 제작사 인수 비용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이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에만 국내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프로덕션H, 콘텐츠지음을 비롯해 미국 Wiip 등 콘텐츠 제작사를 대거 인수했다. 투자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은 올 4분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용은 연간 200억~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작사를 비롯한 M&A로 인해 JTBC스튜디오의 높아진 비용 부담은 아쉬운 상황"이라며 "스튜디오 증가로 탑라인 성장이 두드러지는 데 반해 JTBC스튜디오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내년 주가 흐름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내놨다. 제작사 인수와 OTT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매출 확대 기대감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김회재 연구원은 "상각 규모에 따라 회사 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인수로 편성이 더 늘어날 것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굵직한 판매처를 두 곳이나 확보했다. 이익 눈높이가 낮아지긴 했으나 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마저 모호한 대형 비용이슈는 당분간 동사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시킬 수 밖에 없다"면서도 "3분기 매출액은 1957억 원으로 전년대비 110% 증가했다. 매출 성장은 2배 이상이다. 비록 초기 적극적인 투자로 비용발생이 불가피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회사를 성장주로 평가한다면 비용대비 매출액 성장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영향으로 지지부진했던 영화관(메가박스) 매출의 회복 기대감은 긍정적이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정책과 기대작 개봉으로 4분기에는 전분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다. 내년 관객 수는 2019년 대비 9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건비 감소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제이콘텐트리 주가 추이[캡쳐=키움증권 HTS] 2021.11.25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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