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곡물값 곧 피크아웃"...식료품株 이제 오를까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3:05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13:05

오뚜기, 연중 신저가...식료품株, 4~5개월간 하락 지속
"'K-푸드' 흥행으로 사업 확장성"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4일 오전 11시0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식료품 관련주들이 잇단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하락 추세다. 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마진 회복의 기회를 주지 않고 있어서다. 다만 곡물값 상승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저점 매수' 기회의 구간이 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시점이다. 또 최근 한국 영화, 드라마 등의 글로벌 흥행으로 인한 'K-푸드'의 해외 확장 가능성도 주가 반등의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식료품株 주가 및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네이버]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뚜기 주가는 올해 3월 60만원대에서 최근 40만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연중 신저가 수준이다. 농심, CJ제일제당, 삼양식품, 풀무원 등도 각각 하락을 시작한 시기는 다르지만 최근 4~5개월 사이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식료품주 하락의 가장 큰 배경은 가파른 곡물가격 상승이다. 품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식료품 업종들의 원가는 곡물가격과 연동돼 있다. '가격 전가력'이 높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거론되지만, 올해 나타난 가파른 원가 상승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이런 곡물가격 상승이 이제 곧 마무리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와 투자전략 측면에선 '저점 매수' 기회의 구간일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미 인상한 판매가격에 원가인 곡물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주춤해지더라도 이익이 대폭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당히 높아진 측면도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음식료 업종의 12개월 포워드(Fwd) 주가수익배율(PER)은 11.1배로, 시장 대비 4.2%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역사적 추이를 볼때 여전히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다"고 진단했다.

곡물 가격의 피크아웃이 올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곡물가 상승은 올해 말 피크아웃(Peak out)을 예상한다"고 했다. 피크아웃을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곡물 재고율이 9월 이후 회복 안정 추세에 접어들었고, 올해 하반기 라니냐로 작황이 부진했으나 내년에는 기후가 정상 궤도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 비육돈 공급이 늘어나 돼지 사육두수 증가율이 안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기업들 위주로 마진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곡물가격의 '중단기 약보합세'를 전망했다. 이유에 대해 그는 "각국의 작황 우려(유럽 폭우/브라질 가뭄 등) 및 중국의 양돈 산업 회복에 따른 축산 사료 수입 증가(대두 등), 해상운 임료 상승은 곡물가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미국의 자산 매입 축소가 가시화된 만큼 큰 틀에서의 곡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 이후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재고율이 안정적인 가운데, 라니냐 현상이 일단락되면서 곡물 연도 작황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보도되는 점도 상승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대 곡물가 추이. [자료=하나금융투자]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은 'K-푸드'의 확장성이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을 통해 한국 음식, 간식 등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새로운 글로벌 수요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다. 라면 같은 경우 이미 글로벌 확장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농심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해외수출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3분기 실적에서 해외 합산매출은 1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중국이 12% 증가했고, 미주(미국·캐나다)도 14% 성장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년 기저가 높은 가운데, 해외매출이 두 자리 수 성장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세계적 권위의 옥스포드 영어 사전 개정판에 한류와 관련된 약 20개의 단어가 신규 등재됐는데, 이 중 '먹방 (Mukbang, 먹는 방송의 줄임말)'이 포함됐다.

이선화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K-' 접두사가 유행하는 가운데, 음식료산업에서도 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로 수출되는 K-food가 증가하고, 직접 생산공장을 해외에 건설해 해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내식(외식의 반대 개념) 수요 역기저,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재로 투입단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내내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강력한 가격 전가력을 바탕으로 주요 업체들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곡물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식품 업체들의
해외 사업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