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으로 업무 확대...다른 계열사도 채용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농협금융지주는 농협은행이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 인공지능(AI) 은행원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AI 은행원은 현재 농협은행에 근무 중인 MZ세대(20~30대) 직원들의 얼굴을 합성한 가상의 은행원이다.
농협은행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 인공지능(AI) 은행원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사진=농협금융] 최유리 기자 = 2021.11.25 yrchoi@newspim.com |
AI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디지털 휴먼이지만 신규직원 채용 일정에 맞춰 인사발령을 내고 정식 사원처럼 사번도 부여한다. 내년 1월부터 2022년 입사동기들과 함께 약 3개월의 연수 및 수습 과정을 거친 후 임용장도 교부할 예정이다.
AI 은행원은 사내 홍보모델로서 SNS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주로 담당한다. 향후 영업점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설명서를 읽어주는 등 업무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가상행원에 대한 고객 반응을 그룹 차원에서 모니터링 하고 생명, 손해 등 다른 계열사에도 AI 직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도 소외되는 지역과 계층이 없도록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 MZ세대를 아울러 연결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과제"라며 "AI 행원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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