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서 'K-뮤지컬 국제 마켓' 개최
영미권 주요 뮤지컬 제작자 초청, 국내 제작사와의 연결 지원
국내 창작 뮤지컬 비중 '16년 26%에서 '19년 37%로 증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국내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시장이 처음으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과 함께 11월 24일(수)부터 26일(금)까지 예술의전당에서 'K-뮤지컬 국제 마켓'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은 2019년 매출액 약 3,500억 원 규모('인터파크' 관람권 판매분을 통한 추정치 기준)를 달성했다. 또한 지속적인 창작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창작 뮤지컬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창작 뮤지컬은 '16년 26%에서 '19년 37%로 증가했다.
이처럼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내 뮤지컬 시장의 성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어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고 다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 장기화로 큰 피해를 본 뮤지컬업계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문체부는 'K-뮤지컬 국제 마켓'을 통해 우수한 한국 뮤지컬을 국내외 제작사와 투자사에 선보이고,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국내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시장이 처음으로 열린다. 2021.11.23 digibobos@newspim.com |
이번 행사에서는 투자설명회 '뮤지컬 드리밈'과 시연회 '뮤지컬 선보임'을 진행한다. '뮤지컬 드리밈'에서는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총 22개의 작품(미완성 작품 포함)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고 '뮤지컬 선보임'에서는 총 6개 작품을 낭독하거나 주요 장면을 시연한다.
또한 ▲ 일대일 사업 상담과 투자 상담회 등 각종 교류 행사를 비롯해 ▲ 학술대회(콘퍼런스)와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 차세대 뮤지컬 감독 발굴·육성을 위한 해외 전문가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우리나라 뮤지컬의 국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코디 라슨(Cody Lassen), 잭 엠 달글리시(Jack M. Dalgleish), 제인 베르제르(Jane Bergere), 크리스 그레이디(Chris Grady) 등 현재 영미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요 뮤지컬 제작자들을 초청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작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해외 연계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http://www.k-musicalmarke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로 움츠러든 국내 뮤지컬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한국 드라마와 K-팝에 이어 K-뮤지컬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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