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비건 시장 급성장에...마켓컬리 "비건 식품 판매량 연평균 150% 이상 ↑"

기사입력 : 2021년11월22일 13:58

최종수정 : 2021년11월22일 13:58

비건 열풍, 식품 넘어 뷰티·패션·펫 시장 등으로 확대
마켓컬리, 비건 판매량 증가...반려동물 식품도 출시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비건 열풍이 거세다. 식습관으로부터 시작된 비건 시장이 뷰티, 패션을 넘어 펫 시장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비건 대상의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가진 온·온라인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주목받고 있다.

22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명으로 비건 시장의 규모는 매년 10%가량 성장해 2030년에는 1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장의 확대에도 비건들은 원하는 맛과 상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에 먹던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비건 대상의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가진 쇼핑몰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건들 사이에 지난 2017년부터 식물성 우유 등 비건 상품을 판매해 온 온라인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마켓컬리] 2021.11.22 shj1004@newspim.com

실제 마켓컬리에서는 현재 340여종의 비건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대체육·간편식, 대체유제품·음료, 샐러드, 시리얼·선식, 간식, 베이커리, 양념·소스, 생활·뷰티 등 식품부터 비식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컬리의 추천이라는 탭에서 소개하고 있다.

상품 취급 수 증가만큼 마켓컬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건 식품의 판매량은 2018년 이후 연평균 150% 이상 성장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상품은 간편 샐러드 상품으로 비건 식단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군이라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비건 음료의 판매량이 순위를 이었다.

연도별 비건 식품 판매량 증가를 보면 2018년에는 비건 음료의 성장세가 높았고 2019년에는 비건 소스의 판매량 증가가 높게 나타났다. 2020년 하반기부터 확대되기 시작한 비건 간편식은 볶음밥, 김밥 뿐 아니라 김치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즐기는 메뉴로도 확대되고 있다. 스타트업 및 식품기업, 대기업 등이 주목하고 있는 대체육 상품은 지난 해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육 상품 수도 3배가량 늘렸다. 젤리나 초콜릿, 치즈 등 버터나 젤라틴, 유제품 등을 활용해 비건들이 먹지 못했던 메뉴의 비건 제품들도 속속 입점했다. 특히 비건 주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반려동물 식품도 출시됐다.

비건 식품 뿐 아니라 비건 비식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동물 실험 및 가죽을 얻기 위한 과정에서의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마켓컬리에서의 비건 비식품의 1월부터 10월까지의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56% 늘었다. 매일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의 비중이 30% 정도로 가장 높았고 바디케어, 헤어 케어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최근 비건의 인기는 단순한 식품의 기호가 아닌 내가 먹는 식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소비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켓컬리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미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 컬리는 상품의 시작부터 고객의 손에 들어가기까지의 단계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유통을 고민하고 있고 비건, 할랄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상품을 많이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j100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