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날·반도체협회 30주년 기념식
글로벌 공급망 재편…민관 협력 강조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반도체의 날을 맞아 반도체 산업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반도체 산업 유공자 52명에 대한 정부 포상을 진행했다. 올해 정부 포상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최고 영예도 지난해 은탑에서 금탑으로 훈격이 격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10시 30분 서울 코엑스에서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반도체의 날' 및 '한국 반도체산업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된 이후 2008년부터 매년 10월에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11월로 연기해 개최하게 됐다.
반도체 칩 [사진=뉴스핌 DB] |
올해 정부 포상규모는 5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고 영예도 작년 은탑에서 금탑으로 훈격이 격상되는 등으로 지난 5월 발표된 'K-반도체 전략'에 포함된 반도체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규모 확대와 훈격 상향이 이행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세계 최고 모바일·서버용 D램 개발·양산에 기여한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이 수상했다. 국내 최초 메모리 테스트 장비의 국산화 및 반도체장비 해외 수출의 선봉장 역할로 기여한 최명배 와이아이케이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이현덕 원익아이피에스 대표, 이성재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상기 DB하이텍 부사장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권원택 케이씨텍 사장, 안정훈 SK실트론 부사장, 이태경 이오테크닉스 부사장이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고대협 LX쎄미콘 상무, 박상종 피에스케이 전무, 신동영 에프에스티 전무, 임태준 슘머트리얼즈 한양기공 대표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산업부 장관표창 40명에 대해서도 시상했다.
반도체 유공자에 대한 포상에 이어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 반도체 협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협회 비전선포식, 협회 30년사 봉정식 등이 진행됐다.
반도체 장학사업은 반도체 분야 우수인력을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협회 회원사들이 반도체 전공학생을 선발해 1인당 1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을 통해 17개 회원사가 참여해 총 2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출 등 우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반도체 업계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해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