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국 초등영어전문강사 등 학교 강사 노동자들이 고용안정 대책과 교육공무직에 준하는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19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 각지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불안 해소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1.11.19 min72@newspim.com |
파업에는 전국 영어회화전문강사 2200명 가운데 약 40%인 700~800명과 다문화언어강사 40명이 참여했다. 초등스포츠강사는 지역별로 23~24일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학교 강사 노동자들이 전국적으로 파업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을 적용받는 노동자지만, '기간제·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무기계약직에서 제외돼 있다.
특히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은 2022년 시행령에서 정한 동일교 4년 만기자가 대거 도래해 어느 해보다 고용불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4년 근무 만기자는 재취업시 공개채용 절차를 밟아야 한다. 무기계약 전환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립학교의 경우, 영어회화전문강사, 초등스포츠강사의 노동법상 사용자는 교육감"이라며 "현재의 학교장별 채용에 따른 고용불안을 예방하고, 배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감 채용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책임을 다해 고용불안 상황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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