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부산교통공사 및 부산도시개발공사 사장 임명과 관련해 시의회 인사검증특위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박형준 시장 지원 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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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이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인사검증특위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을 성토하고 있다. 2021.11.18 ndh4000@newspim.com |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은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인사검증특위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박형준 시정 발목잡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산하기관장 임명권은 부산시장의 고유권한으로, 박형준 시장은 정당한 인사권을 행사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협치 파괴를 운운하며 의회의 권한을 넘어 시장의 인사권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명백한 월권 행위이자 협치파괴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회 인사검증특위 위원들이 꼽은 양 공사 사장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살펴보면, 납득할 수 없는 것들이 수두룩하다"고 꼬집으며 "부산시민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박형준 시장을 흠집내기 위해 미리 부적격 결론을 내려놓고 억지 쓰듯 부적격 사유를 끼워 맞추다 보니, 말도 안 되는 사유들을 늘어놓게 된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산도시공사 사장과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정한 공직 후보자 7대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건이 단 하나라도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며 "민주당 정권에서 정해놓은 인사 원칙마저 지키지 않으면서 도대체 무슨 원칙과 기준으로 인사검증을 하겠단 말인가"라고 날 센 각을 세웠다.
이들은 "캠프인사 등의 정실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역량과 자질을 심사숙고해 부산시가 내린 임명 결정을 존중하고, 발목잡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으로서의 품격을 갖추고, 약속대로 부산시와의 협치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꾸짖었다.
앞서 부산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특별위원회도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공사·교통공사 사장 임명강행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박형준 시장은 부산발전을 위해 여야를 뛰어넘어 협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시의회가 부적격 판정을 내린 사람을 산하 기관장에 앉힘으로써 협치를 스스로 걷어찼다"고 질타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