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한·모잠비크 FLNG선 출항 명명식 보도에 아쉬움 토로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1:09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1:09

박수현 수석,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통해 전해
문대통령 "내용과 의미가 전달될 수 있는 기사는 부족해 보여"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모잠비크 FLNG(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선) 출항 명명식 관련 기사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페이스북에 연재 중인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통해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 아침 참모 회의에서 대통령이 언론보도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다"며 "구체적 기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의견을 말씀하는 건 꽤 이례적"이라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15일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부부와 함께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 출항 명명식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2021.11.15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한·모잠비크 FLNG선 출항 명명식' 관련 기사에 대해 "모잠비크 FLNG선 출항 명명식에 대한 보도는 조금 아쉽다"며 "물론 사진기사 중심으로 보도된 것을 보았지만, 그 내용과 의미가 국민께 잘 전달될 수 있는 기사는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FLNG선이 모잠비크에게 얼마나 중요하면 출항 명명식에 대통령이 직접 아프리카에서 한국까지 그 먼 길을 달려오셨겠나? 나도 모잠비크 대통령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에 그곳에 다녀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기꺼이 간 것"이라고 참모들에게 그 내용과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번에 모잠비크에 인도하는 FLNG선은 1기이지만 가격이 무려 24억불(2.9조원)이나 된다"며 "업계에서는 174k급 LNG운반선(길이 300m, 폭 45m 전후)보다 큰 규모일 때 대형 FLNG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FLNG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모잠비크 FLNG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존재하는 대형 FLNG 4기를 전부 건조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2020년에 모잠비크 Area1 해상광구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게 될 LNG 운반선 17척(약 4조원 예상)을 조건부 계약으로 수주하였는데 곧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환산톤수 기준으로 국내 조선사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이고, 수주액 기준으로는 최근 7년 내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게다가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 오찬을 할 때 뉴지 대통령은 금번과 동일한 규모의 FLNG 1기를 추가 발주할 계획을 언급하면서 한국 선박의 우수성을 평가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를 희망했다"며 "또 이번에 인도한 Coral Sul호가 조업을 할 때 안전 확보를 위한 해상경비선 3척의 배치가 필요하고 한국 군함 활용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우리 군함 수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추진해 보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가스공사가 10% 지분 참여하고 있는 모잠비크 Area4 해상광구는 2020년 우리나라 LNG소비량 기준으로 약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전이라고 하는데, 이 가스전 개발을 통한 추가적인 LNG 생산량 증산 시 LNG 운반선의 추가 발주가 예상되어 우리 조선사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나도 정상 오찬 시에 우리 기업 LNG 분야 진출 확대와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웃으면서 "내가 점심 한끼 먹으러 거제까지 갔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박 수석은 "대통령의 웃음에 아쉬움이 많이 담겨있는 것으로 느껴졌다"며 "대통령의 말씀을 들으며 소통수석인 나는 대통령께 죄송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삼성중공업에 다녀오신지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대통령 임석 일정으로 적절치 않다고 건의한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중요한 산업ㆍ경제적 국익을 나 자신이 깨닫지 못했으니, 언론에 어떻게 기사가 잘 실릴 수 있었겠는가 하는 자책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때는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기록을 남김으로써 수출과 국익을 위해 저토록 애쓰시는 대통령께 죄송함을 조금이나마 면해 보고자 한다"고 글을 적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