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와 SK그룹의 연관설을 주장해온 변호사를 소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전석진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지난 9월 29일 경기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본사의 모습. 2021.09.29 pangbin@newspim.com |
전 변호사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김만배 씨가 아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라고 주장해왔다.
화천대유는 사업 초기 투자자문회사인 킨앤파트너스로부터 350억여원을 투자받았다. 킨앤파트너스는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400억원을 빌려 이 투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그룹 측은 전 변호사의 주장이 근거 없는 루머라며 전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현재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말도 안되는 얘기들이 아무리 현란해 보여도 낙엽처럼 얼마 못 가 사라지는 게 자연의 이치죠"라는 글을 올렸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