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000마리 사육…1km 내 가금농가 없어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전남 강진의 한 오리 농장에서 이달 다섯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기 정밀검사 중 전남 강진 종오리 농장에서 AI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사육농가 AI 발생은 지난 8일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을 시작으로 9일 음성 육용오리, 13일 전남 나주 육용오리, 14일 음성 육용로리로 이어졌다.
AI 방역소독 모습 [사진=뉴스핌 DB] 2021.11.10 lbs0964@newspim.com |
해당 농장에는 약 2만4000마리의 종오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1km 이내 가금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는 감염 개체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해 가금검사를 강화했으며 이번 발견도 단축된 정기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현재 모든 가금농장은 도축장 출하전 검사를 실시하고 육용오리는 사육기간전 2회 검사에서 3~4회로 늘렸다. 육용오리외 가금농장은 월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했으며 방역대 3km 농장은 3주간 매주 1회에서 5일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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