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예전엔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자영업자들 '위드 코로나'에도 한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렇게 해서 대출 다 갚으려면 10년은 걸릴 것 같아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자영업자들은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하면서 반복된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으로 매출이 급락해 빚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만난 최정숙(58) 씨는 5년 전부터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년간 약 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월 300만원이 넘는 임대료 등을 내고 나면 남는 게 100만원이 채 되지 않아 빚을 내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건물 전체가 폐업하거나 휴업 중인 상가. 2021.08.23. parksj@newspim.com

최 씨는 "위드 코로나 한다고 손님이 조금 늘긴 했는데 지금 매출이라면 빚 다 갚는데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라고 하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더욱이 위드 코로나 이후 매출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뿐이라는 최 씨. 그는 "예전엔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가게 차린 게 후회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인천 부평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장성희(32) 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3년 전 약 5000만원을 대출받아 카페를 창업했지만 빚을 갚기는커녕 오히려 빚이 늘었다.

장 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 반토막 난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다"며 "3년이면 적어도 대출금 절반은 갚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1000만원 정도가 늘었다"고 했다.

지난 7월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이 제정됐지만 보상금이 너무 적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를 복구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더욱이 지원 대상에 들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300만명에 달해 법 개정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서 30년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편의점 점주 박모(62) 씨는 "지금까지 받은 지원금 200만원이 코로나 때문에 피해 본 것에 비하면 먼지만큼도 안 된다"고 했다.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남편과 2교대를 하며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들어오는 순수익은 200만원 가량. 지난해에는 수개월간 매출이 절반 넘게 줄어 월 순수익 50만원이 채 되지 않던 적도 있다. 박 씨는 "30년 전 슈퍼로 시작해 지금까지 여기 있는데 갈수록 상황이 나빠진다"고 한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한자영업자연합회 회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백신패스 도입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1.11.07 yooksa@newspim.com

서울 홍대거리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김지연(50) 씨는 "코로나 이후로 매출이 70% 정도 줄어 직원 두 명을 해고하고 혼자 일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보상받고 싶어 노동부와 고용복지센터 등에 알아봤지만 대상이 아니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이 제정돼 지난달 8일 첫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통해 2021년 3분기 보상 기준이 발표됐다.

그러나 법 제정 이후인 올해 7월부터의 손실만을 보상받을 수 있다. 또 법 시행령을 보면 보상 대상을 집합금지나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적용받은 경우로 한정한다. 행정조치의 직접적 대상이 아니거나, 행정조치로 피해를 당했더라도 영업시간이 아닌 인원, 장소 사용 등을 제한한 경우는 제외한다.

김 씨는 "우리도 코로나 때문에 피해봤는데 우리는 왜 보상을 못 받는 건지 모르겠다"며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손실보상 대상 선정 기준이 모호한 점이 있고 합리적으로 설정되지 않았다"며 "외국 손실보상액에 비해 금액도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제정 여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보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코로나19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은 자영업자들"이라며 "피해 본 금액을 정확히 파악해서 확실히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펑펑 뿌리는 것은 경계해야겠지만 의지만 있으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