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시는 오는 2023년 하반기를 목표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전격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1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양재원 울산광역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최현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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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1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울산시] 2021.11.16 news2349@newspim.com |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민영제와 공영제의 장점을 혼합한 중간 형태의 버스운영체계이며 버스업체는 노선운행을, 시는 서비스 수준 관리, 재정지원 및 운영 정책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울산시를 제외한 6대 도시인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인천시, 광주시, 대전시가 도입했고, 경기도와 제주도, 그리고 기초지자체로는 청주시와 창원시에서 시행 중이다.
시는 2022년 당초 예산에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방안 연구 용역 등 2개 용역, 5억원을 확보해 1년 6개월 동안 울산시에 적합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모델 개발, 재원확보방안, 서비스개선방안 등을 도출한 후 버스업체, 승무원노조와 협의를 거쳐 최종 도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울산지역 시내버스 업체 및 노동조합(6개)이 승무원 임금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결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코로나19 관련으로 버스 이용승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31% 감소하여 버스업체 경영여건이 최악의 상태
로 치닫게 되자 노·사가 상생하기 위해 2년 연속 임금동결에 합의한 것이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울산시와 버스업체는 시내버스 서비스 제공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고 신도여객 양도·양수 등으로 시민 여러분께 많은 염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추진과 노․사간의 2021년 임금동결 합의는 시민들 곁에 좀 더 다가가는 시내버스가 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월 현재 울산시 시내버스는 지선․마을버스 등을 포함해 총 21개 업체가 178개 노선, 899대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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