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세포 치료제 글로벌 탑5 CMO 목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는 미국의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CBM사(社)와 투자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최종 계약은 연내 체결될 예정으로,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CBM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을 위한 전임상 단계부터 상업 제품 치료제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CDMO 업체다.
CBM은 SK㈜의 투자로 오는 2025년까지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70만㎥(약 2만평) 이상의 GCT GMP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4년간 2000여명의 직원도 추가 채용한다.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제공=SK] |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암, 유전병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혁신 치료제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임상 개발 중인 바이오 의약품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해 현재 가장 큰 바이오 의약품 시장인 항체 치료제를 능가할 전망이다.
SK㈜는 이번 투자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GCT 위탁생산(CMO)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SK㈜는 현재 글로벌 CMO 통합법인으로, 지난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SK팜테코 아래 한국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두고 있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CBM 투자로 오는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 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CMO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축을 확보하게 됐다"며 "글로벌 1위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