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15일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사건 배당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 강윤형 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강 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 씨는 지난달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 '관풍루'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를 정신과적으로 보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 하이드'라기 보다 소시오패스 장애 경향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이 지사는 대장동 특혜의혹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형태로 보인다"며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은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우며, 그렇기에 치료가 잘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인신공격'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원 전 지사는 "내 아내는 허위를 얘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거부했다.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 2일 원 전 지사와 강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해달라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나, 강 씨에 대한 고발 건만 경찰로 이송됐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배우자 강윤형 씨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08 kimej@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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