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조달러(약 1415조4000억원) 규모 인프라 법안에 15일(현지시간) 서명하면서 법제화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에 서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중앙). 2021.11.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수 개월 간 인프라 법안을 놓고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인프라 법안은 지난 5일 상원에 이어 하원 문턱을 넘었다. 13명의 공화당 의원이 힘을 실어준 결과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서명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내가 서명하려고 하는 법안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력하고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더 나은 재건을 향한 기념비적인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5500억달러는 향후 5년간 미국의 도로와 다리, 대중교통, 철도, 공항, 항구 등 인프라에 투자된다. 650억달러는 브로드밴드 인프라에 투입되며 전력망과 수도 개선에 수천만달러가 들어간다. 75억달러는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배정됐다.
이날 서명된 인프라법안은 패키지 법안의 한 부분으로, 민주당은 이른바 '사람 인프라'로 부르는 두 번째 패키지 법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가족 복지와 전국민 보험 접근성 개선, 기후변화 대응 지원 등을 담았는데 공화당과 합의는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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