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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시동 걸린 '우주청 신설'…부처간 선점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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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주도 국가우주위원회 과제는 우주청 신설
과기부·국방부·산업부, 우주청 선점 물밑경쟁
항공우주학회 90% "현 우주 조직 문제 있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대한민국 우주 산업을 키울 조직이 구체화되고 있다. 범부처 협의체인 국가우주위원회가 총리를 위원장으로 처음으로 열렸을 뿐더러 다음단계로 우주산업을 이끌어나갈 조직도 순차적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문제는 우주청이다. 각 분야별로 우주산업에 연계된 만큼 입지를 굳히기 위한 부처간 선점 경쟁도 막이 올랐다.

◆ 우주청 신설 논의…정부·여당 속도 낸다

15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우리나라 우주산업에 대한 민관 의결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 첫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달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지구 저궤도 고도인 700km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해 우주로 쏘아올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그만큼 이제부터는 체계적인 우주산업 추진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날 열린 국가우주위원회는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기술개발 차원의 우주개발에서 벗어나 우주 비즈니스 시대를 열어갈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pim.com

각종 우주산업을 키워 민간 중심의 우주경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이날 위원회 회의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십여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걷던 우주개발 독립기관인 우주청 신설에 대한 논의 역시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우선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양정숙 의원 등이 우주청 신설을 제안하는 법률 개정안을 제출한 상황에서 앞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대선 때 우주전담조직 관련 공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민주당은 그 공약을 어떻게 할 지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여권에서는 우주청 신설 계획을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과기부 내부에서도 그동안 전담기구 설립에 기대를 높여왔다. 기존의 연구개발 중심에서 앞으로는 외교를 비롯해 산업,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우주산업에 대해 검토할 게 많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역시 우주청 등 전반적인 우주산업 확대를 위한 변화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구체적으로 우주청 신설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민의힘은 지난달 21일 누리호 발사 이후 우주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도약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우주 산업은 여야를 불문하고 우리나라가 이끌어나가야 하는 분야"라며 "그런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다양한 우주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현재 과기부 내부 2개 과로는 부족하고 더 큰 조직을 만들어 국제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주청 둥지 틀 자리 마련하기 위한 부처 경쟁 예고

한미 미사일조약 폐기를 비롯해 아르테미스 협약 체결 등을 통해 우리나라는 우주기술 개발과 우주산업 확장에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협업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자력으로 발사를 성공시킨 누리호에 힘입어 발사체 시장은 물론 위성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글로벌 우주 전담 기관인 우주청에 대한 요구도 높아진다. 다만 문제가 있다. 아직 우주기술 자체가 영글지 않았을 뿐더러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을 말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 역시 초보단계다. 

우주청의 초기 역할이 아직은 기술 개발에 국한될 수도 있다. 우주청의 실질적인 역할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다보니 초기 우주청 신설에 따른 기관 선점을 위한 부처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개발은 원래 과기부에서 출발한 연구·개발(R&D) 사업이나 이제는 정부가 우주기업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어느 때보다도 기업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안팎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우주청 신설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누리호만 보더라도 민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만큼 정부의 역할에서 민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 개막 기념행사에 참석해 신현우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의 안내로 전시장의 누리호 엔진 등 관련 부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10.20 photo@newspim.com

한 항공우주업체 관계자는 "우주와 관련된 분야를 과학으로만 볼 수는 없고 경제나 비즈니스 개념으로 봐야 하는 만큼 산업계가 앞장서서 방향성을 제시하고 방안을 찾아가야 할 때가 왔다"며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을 다루는 산업부가 우주관련 사업에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들은 우주 전담 기구를 산업부나 타 부처의 산하에 두기보다는 아직은 기술 개발이 필요한 만큼 외부 기관으로 두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데 입을 모은다.

이날 오전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별도의 사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부 조직화와 관련) 우주개발과 관련된 별도의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다"면서도 "방식이나 형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의 협의가 필요하고 과기부 내에 별도의 우주개발 전담 부서가 존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역시 우주안보 차원에서 우주청 신설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사일 분야와 안보 분야 측면에서는 경제만을 들여다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경제 차원에서 미사일 기술 확보를 통한 무기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우주청이라는 조직을 신설할 경우, 새로운 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공직사회에서는 타 부처로 기관을 떼어내는 데 상당한 거부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우주청이라고 해도 부처 성격에 따라 역할도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갈등이나 경쟁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 듯하다"면서 "우주청은 단순히 과기부 산업부간 개념보다는 범정부, 범산업계 등 복합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이를 다 아우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특정 부처의 산하기관으로 존재하기보다는 독립 외청으로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환일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항공우주학회 전 구성원들에게 최근에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90% 이상은 지금 정부의 우주개발 및 산업에 대한 조직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며 "과기부 산하기관으로 우주청 등 독립 전담기구를 운영하기에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과기부, 국방부, 산업부를 뛰어넘는 조직이 돼야 하고, 조직 구성에 앞서 예산·계획·실행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줄 수 있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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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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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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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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