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이성하 교수와 안규동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과학계 저명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마티너 로비츠 교수팀과 언어의 확산을 다룬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성하 한국외대 교수. [사진=한국외대] 2021.11.11 min72@newspim.com |
그동안 학계에서는 일본어·한국어·퉁구스어·몽골어·튀르크어 등 이른바 트랜스유라시아 언어에 대한 논란이 지속돼 왔다. 방대한 규모의 언어집단임에도 인구의 이동, 농작물의 확산, 언어의 전파 과정 등이 모두 불명확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역사언어학·고대 유전생물학·고고학 등 3개 차원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삼각검증법을 통헤 언어의 확산이 농업의 확산에 따라 이뤄졌음을 입증했다.
트랜스유라시아 공통 조어의 사용자들이 초기 신석기 시대부터 동북아 지역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시베리아와 스텝지역으로 확산됐고, 동쪽으로 이동해 한국과 일본에 이르렀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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