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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분기 영업익 4000억원..."통신·신사업 쌍끌이"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11:23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11:23

매출 4.9조·영업익 4000억...전년比 5%·11.7% 증가
융합보안·미디어 매출성장 큰 폭...전년比 12% 성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유무선통신은 물론 보안, 미디어, 커머스를 비롯한 신사업까지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두 자릿 수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SK쉴더스'로 사명을 바꾸며 새 출발에 나선 융합보안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4조9675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순이익 73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 11.7% 늘었고 무선통신사업(MNO)과 뉴 ICT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MNO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조2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뉴 ICT 매출은 미디어 사업과 S&C 사업(융합보안)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63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한 7365억원에 달했다.

◆3분기 5G 누적고객 865만명, 구독·메타버스 순항

MNO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3조274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1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SKT 5G가입자는 865만명으로, 전분기(6월 말)보다 95만명 증가했다. SKT는 5G 상용화로 구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강화했다.

SKT는 3분기 새롭게 출시한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중심의 인프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이프랜드'는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계와의 제휴로 즐길거리를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지난 8월 선보인 구독 서비스 'T우주'는 ▲상품을 지속 추가해 혜택 범위를 넓히고 ▲구독 상품에 특화된 유통망 확대 ▲글로벌 스토어 상품 및 가격 경쟁력 확보로 구독형 서비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5G MEC 및 전용회선 인프라 등 AI·DT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지향하고, 제조·보안·금융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용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확대하는 등 데이터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최대 분기매출 기록한 SKB·새 출범 SK쉴더스

뉴 ICT 사업은 미디어와 S&C(융합보안)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32.8%에 달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가입자 순증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한 1조2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786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11만5000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해 총 89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웨이브는 '원더우먼', '검은태양'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HBO 단독 콘텐츠를 수급한 결과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실사용자(MAU) 443만을 기록했다.

S&C사업(융합보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 11.8% 성장한 3970억원,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S&C 사업은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해 지난달 ADT캡스의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SK쉴더스는 고객과 사회, 우리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SK쉴더스는 오는 2025년까지 사이버보안과 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커머스 사업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매출 2095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서비스를 개시하고 SKT의 구독상품 'T우주'를 통해 해외 직구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등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SK스토아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5%의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심대리, 플러스 멤버십, 픽업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이달 초에는 우티(UT)가 기존 티맵택시 앱을 글로벌 우버앱과 통합해 택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원스토어는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 모바일 앱마켓'을 넘어 '글로벌 멀티 운영체제(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SK스퀘어 새 도약 예고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12일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2 nanana@newspim.com

SKT는 지난 1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회사인 SK텔레콤, 반도체·ICT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로 새롭게 출범했다.

SKT는 지난해 15조원 수준의 연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무선 통신·AI 서비스·디지털인프라 서비스 분야의 3대 핵심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ICT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SKT는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말부터 첫 분기배당을 시행해 시장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실적에 연동한 중장기 배당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며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했다.

액면가액 5 대 1 주식분할을 단행해 주식거래가 재개되는 오는 29일부터는 유통주식수 확대에 따른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도 크게 높아진다. SK텔레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써 소액주주들의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원 SKT CFO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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