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자 1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9일 주가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모 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련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앞서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또 다른 김모 씨와 이모 씨를 같은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의 첫 재판은 오는 19일 열린다.
검찰은 지난 2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가를 높이기 위해 회사 내부정보를 유출하고 이른바 '선수'들을 동원해 주가를 관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이 회사 내부 정보를 주변에 알려주면서 주식 매매를 유도한 뒤,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가짜 매수주문을 내는 등 주가를 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권 회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건희 씨는 2010~2011년께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하고,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김건희 씨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