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군포시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속도가 경기도 평균보다 빠른 편이라고 9일 밝혔다.
도 시군별 장래인구 특별추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군포시의 노령화 속도는 지난 2008년 7.2%에서 2019년 12.2%로 경기도 평균치인 2008년 8.1%에서 2019년 12.5%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시보건소 전경. [사진=군포시] 2021.11.09 1141world@newspim.com |
특히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037년 군포시의 노령화 비율은 31.8%로 경기도 평균 28.2%를 훨씬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군포시 60세 이상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35.2%, 의료수급권자 중 65세 이상은 40.6%로 집계되는 등 노인 취약계층이 증가하면서 포괄적이고 효율적인 어르신 건강관리정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만 65세 이상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모바일 앱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내년에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군포시 관계자는 "이달 8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2년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같은 내용의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포괄적 건강관리서비스의 효율적 확대, 자가 건강관리 역량강화를 통한 어르신 건강수준 향상, AI와 IoT에 기반한 어르신 친화형 건강관리서비스 모형 개발을 3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모바일 앱과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노인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상은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 중 스마트폰 소지자로, 사전 건강수준 측정 후 스마트 기기 제공과 교육을 거쳐 맞춤형 건강관리 미션을 부여하고 6개월 후 건강수준을 재측정한다.
건강관리 미션은 제 때 약 먹기, 매일 걷기와 세끼 챙겨먹기, 충분히 물 마시기, 혈압·혈당 측정하기, 주 1회 몸무게 측정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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