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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발 통신재난' 방지"…과기정통부, 네트워크 작업절차 전반 조사

기사입력 : 2021년11월08일 15:39

최종수정 : 2021년11월08일 15:39

통신4사 및 삼성SDS·HCN 등 11개사 대상 주중 실태점검
"네트워크 작업실태 관련 객관적 파악 필요"…12월 발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정부가 다음달 초 네트워크 안정성 대책 발표를 앞두고 11개 통신서비스 제공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점검에 나선다. 이르면 이번주부터 KT 통신장애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라우팅 오류뿐 아니라 전반적인 네트워크 작업 절차를 검토하게 될 전망이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네트워크 안정성 대책 TF' 킥 오프 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사업자들에게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KT 네트워크 장애 원인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1.10.29 yooksa@newspim.com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향후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네트워크 장애까지 방지할 수 있도록 국내 통신서비스 제공사업자들의 전반적인 네트워크 작업 프로세스를 검토할 것"이라며 "지금은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네트워크 작업 프로세스 점검 항목과 방식에 대해 논의하는 단계"라고 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KT 네트워크 장애사고 원인 브리핑에서 언급된 정부 대책의 후속조치다. 이날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앞으로 네트워크 안정성 대책을 진행하면서 사업자들이 어떤 네트워크 작업 구조를 갖고 있는지 파악해 개선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현재 정부는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안전기획과를 주축으로 대규모 네트워크 장애발생 재발을 막는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실태조사는 크게 ▲장애감시체계 ▲네트워크 장애 대비 및 대응체계 ▲네트워크 장비 및 소프트웨어 관련 작업체계 ▲현장관리체계 4개 카테고리로 나눠 진행된다.

TF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실태점검을 위해 각 사에 네트워크 작업 프로세스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하지만 사업자들이 직접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네트워크 작업 실태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이 어렵다고 판단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의원실 관계자는 "사업자들은 이미 라우팅 작업 중 테스트베드를 통해 단계별 검증을 거치고 있고 장애발생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갖춰져 있다고 (정부와 국회에) 답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달 KT 네트워크 장애도 예방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일부 부분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객관적인 현황조사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대상 사업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삼성SDS, HCN, 딜라이브, CMB, 세종텔레콤, 한국케이블텔레콤 등 11개사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셋째주까지 실태조사를 마치고 다음달 초 종합적인 네트워크 안정성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음달 초 대책 발표를 위해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주 초부터 실태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는 기업의 영업비밀에 해당될 수 있어 대책에 이번 조사 내용은 담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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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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