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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선대위 발족…심상정 "尹 후보 만든 민주당 책임져야"

기사입력 : 2021년11월08일 11:17

최종수정 : 2021년11월08일 11:17

"이재명으론 윤석열 못 꺾는다"
"시민주도 다당제 책임연정 열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정의당이 8일 차기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심상정 대선후보는 "반드시 윤석열을 꺾고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선대위 발족식에서 "민주당 후보 이재명으로는 윤석열 후보를 못 꺾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과거로의 정권교체냐, 미래로의 정권교체냐를 결정하는 선거다. 심상정과 윤석열의 대결"이라며 "신구 기득권 양당교대정치를 끝내고, 시민이 주도하는 다당제 책임연정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에서 발언 도중 주먹을 들어 올리고 있다. 2021.10.31 photo@newspim.com

심 후보는 "민주당 정부는 촛불시민의 여망을 배신했다"며 "무엇보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수구세력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그 역사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만들어준 것이 바로 민주당 정부가 아니냐"고 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선출된 이후, 정권교체의 열망은 더욱 더 뜨거워졌다"며 "대장동 사슬에 묶여서, 똑같이 의혹 해명하고, 검경 조사 불려다니고, 그런 이재명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털어도 먼지 하나 날 것 없고, 토론회 자리에서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떳떳한 후보라야 과거로의 퇴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들과 두 손 꼭잡고 미래로 달려갈 모든 준비가 돼있다"며 "내년 대선, 윤석열을 꺾고 반드시 승리해서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다"고 했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여영국 대표는 "기득권 양당정치가 배제해온 모든 시민들과 강력한 반기득권 정치연대를 구성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했다.

여 대표는 "살기가 어려워졌다.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이.윤'이 판치고 있고, '이.윤'만이 떠들썩하다"고 했다.

그는 "이윤만 바라보는 정치,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하지 않겠냐"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더욱 악화되는 불평등, 높아져만 가는 자살율과 세계 최저 출생율, 그리고 온 나라를 기득권의 부동산투기판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는 실개천이 흐를 뿐"이라며 "이제는 기후변화로 그 실개천마저 말라붙어 기득권 양당의 투기 공동놀이터가 됐다. 여기에서 무슨 희망을 찾을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여 대표는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지지할 후보가 없다는 국민 여론이 30%를 넘나들고 있는 것은 곧 시민들의 정치적 절망"이라며 "시민들의 지친 손을 잡고, 시민들과 희망의 심바람을 만드는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정의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여 대표가 맡는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엔 배진교 원내대표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경선후보였던 이정미 전 대표와 나경채 광주시당위원장 등 4인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대위원장엔 김용호·박인숙·박창진·배복주·송치용·강은미·류호정·이은주·장혜영·김윤기·황순식 등 11명이 인선됐다.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장혜영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은 신언직 사무총장이 맡는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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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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