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허위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부인 서모 씨를 4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원 전 대표의 부인 서씨를 소환해 화천대유에 영입된 경위를 포함해 허위급여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1.03 hwang@newspim.com |
화천대유 측은 원 전 대표가 지난 7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뒤 서 씨를 영입했다. 서씨의 고문료는 월 6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구속) 씨가 서 씨 뿐 아니라 김 씨의 친동생이자 화천대유 이사인 김석배 씨와 지인들을 직원이나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월급을 주는 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씨의 2차 구속영장에는 4억4000여만원의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시됐다.
앞서 화천대유 측은 서 씨 영입과 관련해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사회적 기여, 투자 또는 업무 확장을 염두에 두고 사회복지학 전문가로 영입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일하고 받은 50억 원에 대한 가압류 집행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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