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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20 총파업 집회' 민주노총 부위원장 피의자 신분 소환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15:49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5:49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경찰이 지난달 2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주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10·20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20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 사거리에서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0.20 pangbin@newspim.com

민주노총은 지난달 20일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약 2만7000명이 모인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이들은 약 3시간 동안 집회를 강행했다.

경찰은 이를 불법집회로 보고 67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았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민주노총 관계자 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으며, 민주노총 관계자 12명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민주노총 관계자 10여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김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차례로 조사받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민주노총 관계자뿐 아니라 집회 참가자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입건 대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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