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수출 연평균 2.8% 증가세 전망
ICT 무게중심 메타버스·우주·로봇 이동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내년에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등 변수 속에서도 수출은 선방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판단이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 및 디스플레이패널 가격하락, 컴퓨터·휴대폰 등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요 유지로 내년 ICT 수출은 올해 대비 8.3% 증가한 237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반도체, OLED 패널 등의 경쟁우위가 지속되긴 해도 세계 ICT기기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수출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연평균 약 2.8% 증가세로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여기에 내년 ICT 생산을 보면, 코로나19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휴대폰, 컴퓨터 등 주요 ICT기기, 게임 및 정보서비스 등의 수요 감소로 올해 대비 3.9% 성장한 5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 예측은 연평균 2.4% 증가세에 그친다.
이같은 수요 예측은 세계 ICT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됐다.
미국의 IT분야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 세계 IT시장은 휴대폰, PC 등 IT기기 수요는 둔화되는 반면, 소프트웨어(SW) 및 IT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장기적으로는 6.1% 수준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ICT 10대 이슈 변화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11.04 biggerthanseoul@newspim.com |
뿐만 아니라 이같은 ICT 수출 시장을 뒷받침해주는 ICT 산업의 지각도 다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데이터, 인공지능(AI), 비대면, 디지털소비, K-콘텐츠 중심으로 ICT 산업이 활성화됐다면 내년에는 메타버스, 우주, 로봇, 네트워크, 탈세계화 등의 변화가 ICT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그간 한국 경제는 반도체·초고속 인터넷· 5G 등 첨단 ICT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이는 ICT 산업 종사자의 공이 크다"며 "앞으로도 차질 없는 디지털뉴딜 정책 추진을 통해 ICT 산업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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