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연준 테이퍼링 개시에도 상승…3대 지수 최고치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05:18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09: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서프라이즈'가 없었던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발표) 발표에 시장은 안도했다. 테이퍼링 개시는 그만큼 경기가 견조하다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신중함을 강조한 점 역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95포인트(0.29%) 오른 3만6157.5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92포인트(0.65%) 상승한 4660.5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98포인트(1.04%) 오른 1만5811.58에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온통 연준에 집중됐다.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월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에 도입한 긴급 경기 부양 조치를 거둬들이기 시작하겠다는 얘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거래하는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연준은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인내심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아직 금리 인상의 조건인 완전 고용이 달성되지 않았다면서 이와 관련해 인내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은 대체로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다만 이 같은 일시적 요인이 예상보다 오래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인내심을 강조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연준이 대응에 나서는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시장은 테이퍼링이 완료되는 내년 중반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7월과 11월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프린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파월 의장은 오늘 어떤 실수로 저지르지 않으려고 매우 신중했고 금리 인상이 아닌 테이퍼링 대본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은 이번에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않았다"면서 "연준이 무엇을 할 지에 대해서는 잘 전달됐었고 연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한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소 약세 흐름을 보이던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강세 전환했다.

국채 금리는 FOMC 발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13분 기준 전장보다 5.5bp 오른 1.602%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6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93.83을 기록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민간 고용이 57만1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40만 건을 웃도는 수치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10월 고용보고서에서도 긍정적인 고용 개선세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7로 ISM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1997년 이후 최고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의 주가는 이날도 20% 넘게 하락했다. 전날 폭등한 에이비스의 주가는 16.54% 내렸다.

테슬라는 3.57% 상승했으며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98%, 2.15%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49% 내린 15.15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