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개교 30주념을 맞아 3일 천안 병천 1캠퍼스 담헌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화진 고용부 차관,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정호승 시인 등 주요 외빈을 비롯해 한기대 교직원과 학생 등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한기대는 직업훈련의 허브기관으로서 고용부의 훈련정책을 훌륭히 뒷받침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용부의 전문교육기관이자 핵심 인력 양성기관으로 평생 직업능력개발체계 구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성기 한기대 총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한기대의 교육이념인 실용문화와 성과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세계 최고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며 "끊임없는 열정과 담대한 도전으로 모든 한기대 가족이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STEP' 개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11.01 pangbin@newspim.com |
이어 "지난 30년에 걸쳐 이뤄낸 성장을 발판삼아 실천 공학 교육과 평생 직업 능력 개발의 글로벌 선도 대학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의 요람으로 거듭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대는 1991년 고급 기능인력의 양성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이다. 지난 30년간 한기대에서 1만5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직업 능력개발 훈련교사와 실천공학 기술자를 양성해 왔다.
올해 초 발표된 교육부의 취업률 조사에 따르면 한기대의 취업률은 84.7%에 이른다. 전국 4년제 대학 중 1위다.
명문대를 제친 자율주행차 성과 또한 이 학교 자랑거리다. 지난 2019년 현대자동차가 주관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 한기대가 성균관대와 카이스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한 국제 대학생 자동차 창작 대회에서도 한기대가 자율주행차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실습 교육을 강조하는 학풍이 자리하고 있다. 한기대는 다른 대학들과 달리 이론과 실습 수업의 비율이 반반일 정도로 실습 비중이 높다. 또 학생들은 졸업작품을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들이 두루 포진해있는 것 또한 한기대만의 차별점이다. 현장 실무 중심으로 교육하다 보니 이 학교 교수진들은 3년 이상의 현장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바로 현장에 투입돼 활용될 수 있는 인재들을 길러내는 게 한기대의 목표"라며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종종 '경력직 같은 신입사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기대는 지난 30년간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대학으로 자리매김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