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2차전지 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하나기술(대표이사 오태봉)이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에서 주관하는 협력이익공유과제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0월 29일 선정평가 심의를 거쳐 지난 1일 최종 선정됐으며, 협력이익공유과제는 '전기자동차 폐전지 재활용 완전방전장비 개발'로 하나기술은 개발장비 판매에 따른 매출총액의 0.2%를 3년간 환경공단에 지급하게 된다.
개발기간은 올해 11월부터 22년 7월까지 총 9개월이고,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국내외 전기자동차 폐전지 시료를 제공받아 전기자동차 폐전지 완전방전 시스템구축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완전방전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폐배터리의 재사용 및 재활용을 위해서는 폐배터리의 완전 방전이 필수 과정인데, 해당 과과정의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핵심이다. 특히 원형, 각형, 파우치형 등 전기차에 사용되는 모든 배터리 타입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늘어나는 폐배터리를 회수 및 재활용 하기 위해 전국 4개 권역(경기 시흥시, 충남 홍성군, 전북 정읍시, 대구 달서구)에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준공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거점수거센터는 전기차 소유자가 정부에 반납하는 폐배터리를 회수해 잔존가치(남은 용량 및 수명)를 측정한 후 민간에 매각하는 등 재활용 체계의 유통기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미 하나기술은 지난 8월에 한국환경공단의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납품을 위한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검사 장비 입찰'에 최종 선정됐으며, 현재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 또 다른 필수 장비인 폐배터리성능검사 장비를 한국환경공단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상장 이전부터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시장을 준비해 왔으며, 관련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왔다"면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사업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하나기술은 한국환경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주도해나가며 관련 장비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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