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뉴스핌 라씨로] "조정은 기회" ASML·페북 줍줍한 원정개미... '3배 레버리지'도 과감했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03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11월03일 07:00

비트코인 ETF도 열흘 새 330억 원대 매입...테슬라 차익실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일 오후 2시3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피가 게걸음을 지속하는 가운데 원정개미들은 주가가 폭락한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바이오텍·FANG 등에 대한 '3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과감한 베팅 성향도 눈길을 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0월(1~31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277억6573만 달러(32조6469억 원)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로 박스권에 갇히자 외부로 눈을 돌린 해외 투자자금이 지난 9월(246억6413만 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나스닥에 상장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다. ASML은 반도체용 극자외선(EUV) 장비 독점공급업체로, 서학개미들의 순매수액만 1억8892만 달러(2221억 원)에 달한다. 꾸준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던 ASML 주가가 10월 들어 고가(879.78달러) 대비 19% 가량 하락하자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2위에 랭크된 페이스북도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크게 빠진 종목 중 하나다. 페이스북은 최근 자사 이익을 위해 유해 콘텐츠 노출을 방치했다는 내부고발자 폭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9월 말 890달러에 육박하던 주가는 72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

연초 대비 하락폭이 컸던 중국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금도 늘려가고 있다. 중국 기술주가 대거 상장된 홍콩항셍지수를 추종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ETF가 중국 관련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10월부터 깜짝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 중국 CSI3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도 자금이 모이고 있다.

주가 반등 기대감이 반영되며 3배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었다. 미국 금융당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에 조정 받던 나스닥100 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나스닥 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TQQQ) ETF'가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도 7149만 달러(약 840억 원) 규모로 순매수되며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미국 기술주 수익률 3배 추종 상품인 '뱅크 오브 몬트리얼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이노베이션 3X(BULZ)'와 S&P 바이오테크 기업 지수 수익률을 3배로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테크 불 3X(LABU)'에도 단기 수요가 몰렸다.

미국에서 최초 승인된 비트코인 선물 ETF에도 약 열흘 간 3721억 달러(약 328억 원)가 유입됐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로는 11위다.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지난 20일 뉴욕증시에 상장 이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 ETF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며 제도권에 첫 발을 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도 업종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ETF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원정개미들은 지난달 은행주 ETF를 비롯해 천연가스, 탄소배출권 등에 관심을 보였다. 금융 ETF인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XLF)'와 천연가스 곱버스(지수 하락에 2배 베팅)인 '프로셰어즈 울트라쇼트 블룸버그 내추럴 가스(KOLD)', 탄소배출권 ETF인 '크레인셰어즈 글로벌 카본(KRBN)' 등이 각각 순매수 12위, 18위, 33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 기간 매도 결제 1위는 단연 테슬라가 차지했다. 서학개미들은 한 달 동안 테슬라 주식을 약 12억99만 달러(약 1조4119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난 10월 말 테슬라 주가는 100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규모는 142억1556만 달러(약 16조7118억 원)로, 보관규모 2위인 애플(41억4116 달러)과 약 3배 차이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