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코나 일렉트릭·포터Ⅱ·테슬라 모델3 순
전체 등록대수 2478만대·0.55% ↑…경유·LPG차 감소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친환경차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는 2년 9개월 만에 누적 대수 20만2000대로 3.6배 늘었다. 반면 경유, 액화석유가스(LPG)차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누적)가 2478만대로 전 분기 대비 13만6000대(0.5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말(2436만6000대) 대비로는 41만대(1.7%) 늘었다.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
3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40만7000대로 2분기 대비 7만1000대(-14.8%) 줄었다. 전년 동기(47만7000대)와 비교하면 두 자릿수(7만대, -14.6%) 감소세를 기록했다.
사용 연료별로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록대수는 전 분기 대비 9만대(9.2%)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가 106만3000대를 기록했했다. 휘발유차는 0.6%(6만9000대) 늘었고, 경유·LPG차는 0.2%(2만7000대) 줄었다.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노력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 및 다양한 신차종의 출시 등으로 2018년 말(5만6000대) 대비 2년 9개월 만에 누적대수 20만2000대로 3.6배 증가했다.
경기·서울·제주도에 전기차(9만2664대)가 다수 등록(46.0%)됐다. 전기차 보조금과 배정대수가 많은 인천이 가장 높은 35.3% 늘었고, 충북 24.1%, 부산 23.3% 순으로 신규등록이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경기 3만5385대(17.6%), 서울 3만3434대(16.6%), 제주 2만3845대(11.8%) 순이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3.8%), 기아(21.8%), 테슬라(15.6%)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였다.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비중도 지속적인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9월 말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3만3201대, 16.5%), 포터Ⅱ(2만714대, 10.3%), 테슬라 모델3(2만351대, 10.1%), 아이오닉 일렉트릭(1만8568대, 9.2%) 순이었다.
아울러 3분기 신규등록 전기차는 2만9732대로 아이오닉5(9940대), EV6(4058대), 포터Ⅱ(화물, 3450대), 테슬라 모델Y(3149대), 니로EV(2498대) 순이었다.
지역별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울산(-27%), 경남(-19%), 인천(-18%) 순으로 감소폭이 컸고, 국산차의 신규등록 대수가 수입차보다 더 크게 줄었다. 3분기 신규등록 차량 407천대 중 국산차가 331천대(81.2%)를 차지하였고 수입차가 77천대(18.8%)로, 수입차의 누적점유율은 '18년 9.4%에서 '19년도에 10%대를 돌파하고 '21.9월 현재 11.7%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이 81.3%(16만4000대), 화물은 17.4%(3만5000대), 승합 1.2%(2만4000대), 특수는 0.1%(99대)가 등록됐다. 특히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번호판 발급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2019년말 1만1000대에서 지난 9월말 현재 3만5000대로 대폭 늘었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올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 친환경차 시장의 신모델 증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