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올해대비 9.8% 증가한 44조원 편성
골목상권 활성화, 일자리 확대 등 민생회복에 집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올해 대비 9.8%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44조원의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9월 공개한 '서울비전 2030'에 맞춰 ▲민생과 일상의 회복 ▲사회안전망 강화 ▲도약과 성장 등 3대 분야에 집중한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44조748억원으로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중 2조2398억원은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일상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주요 사업들에 투입한다.
[자료=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11.01 peterbreak22@newspim.com |
우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골목상권 활성화 및 자금지원, 비대면 수업 등으로 학력격차가 벌어진 학생에 대한 공정한 학습기회 제공,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보호하는 안심소득, 취약노동자 건강권 보호 등에 3563억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평생교육 지원하고자 788억원을 편성했다.
이중 113억원은 오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 구축 및 운영에 투입한다.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선호도 높은 교과 과정 콘텐츠 제공과 미래유망산업 관련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543억원은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소득격차를 해소하는 데 사용된다.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74억원, 저소득 시민 부가급여 지원에 314억원, 서울형 장애인 부가급여에 155억원 등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청년 성장의 공정한 토대 마련을 위해 9934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가장 많은 7486억원은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9568호)과 월세지원(신규선정 4만6180명) 등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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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요 맞춤형 체계적인 직무 훈련을 통해 4차산업 시대에 적합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 환경을 만드는 데 2070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602억원은 서울청년수당 지원에 활용된다.
청년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건강한 자산형성 기본상담과 온오프라인 교육지원 및 심층대면 상담, 마음건강 심층상담(7000명) 지원, 고립‧은둔형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상담지원 등에도 378억원을 편성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비대면·자동화 등 앞당겨진 미래로 발생한 구조적 실업으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고용 취약계층을 위해 4772억원을 투입해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세부적으로는 보람일자리사업 184억원, 자활근로사업 1109억원, 서울시민안심일자리 572억 원, 장애인일자리사업 399억원, 어르신일자리사업 1840억원 등이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참여 기회제공 및 소득증진을 도모, 코로나로 인한 고용충격을 완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246억원) 등 시민생활 공간 조성 및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51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956억 원) 등 공원과 녹지 확대에 2078억원을 편성해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는 탈출구를 제공한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