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백신 'LGP-V01'의 동물실험을 통한 백신 효능의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LGP-V01'은 페리틴 기반 코로나19 다가백신으로 대규모 공급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동물모델 초기 실험에서 'LGP-V01'이 즉각적인 변이 항원 도입이 가능하고 면역세포의 활성 증대를 통해 효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LGP-V01'의 동물실험 결과 [자료=랩지노믹스] 2021.10.29 lovus23@newspim.com |
랩지노믹스는 'LGP-V01'의 효능검증을 위해 우한, 감마, 베타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을 탑재한 3가 백신을 제작해 특성 분석을 진행했다. 항원이 탑재되지 않은 페리틴(HFP)과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이 탑재된 백신(WT-, V3-, V4-spike-HFP)의 분자량 측정 실험을 통해 항원이 성공적으로 합성된 것을 확인했다. 동정광산란 분석에서도 스파이크 항원에 의한 직경 크기가 변화된 것을 통해 합성을 검증했다.
또한 LGP-V01의 초기 독성 평가에서는 동물모델에 임상에서 사용하는 용량(25-100μg)보다 더 많은 150μg을 주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몸무게 변화가 없고 장기분석에서도 유의미한 독성이 발생하지 않았다.
랩지노믹스는 'LGP-V01'을 동물모델에 2번의 접종 후 체내의 CD4 T와 B 면역세포 활성을 추가적으로 분석했다. CD4 T 세포는 체내의 중화항체를 형성하는 B 세포와 감염된 세포를 사멸시키는 CD8 T 세포 기능을 항진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단일백신을 접종한 동물 대비 LGP-V01 백신을 접종한 동물에서 CD4 T 세포와 B 세포의 활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해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검증했다.
더불어 LGP-V01 다가백신을 통한 코로나 항원 특이적인 면역의 생성 유무를 평가하기 위해 우한, 베타, 감마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 절편을 면역 세포에 처리한 결과 LGP-V01 다가백신(Multivalent) 접종군이 면역세포 활성에서 단가백신 대비 우수한 세포 활성 능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김태억 랩지노믹스 신약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자사의 LGP-V01의 다가백신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초기 연구결과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변이에 적용 가능한 생산공정 기술 최적화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동물 실험을 통해 LGP-V01이 기존의 백신보다 효능이 장기간 유지되면서 변이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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