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성장 회복...영업이익 증감률 전년比 1096.8%↑
제로 음료가 실적 견인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롯데칠성의 음료와 주류사업부가 동반 성장하면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 영업이익 854억 13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6.3%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매출은 6988억원으로 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25억원으로 17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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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
롯데칠성음료가 이날 발표한 '2021년 1~3분기 경영실적 및 전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음료사업부문이 137억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주류 부문이 1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류 부문이 전년 동기 영업이익 10억원 수준에서 올해 119억원으로 1096.8% 뛰었다. 음식점 등 유흥 채널보다 편의점과 마트 등 가정에서 소비되는 비중이 늘어서다.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음료 부문엔 온라인 채널 강화와 소비자 트랜드를 반영한 전략이 자리한다.
온라인 채널 매출은 3분기까지 누적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성장 했다.
칠성몰 등 온라인 전용 상품 채널을 강화하고 배송 전담 조직을 12개에서 28개로 늘려 온라인 주문 즉시 당일 생산한 생수를 판매했다. 향수와 에코백 등 굿즈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마케팅도 진행했다.
음료 부문에선 탄산과 커피류가 가장 많이 팔렸다.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대응해 지난 2월 출시한 제로사이다와 펩시 제로 등의 탄산 음료도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7월엔 칸타타 디카페인도 내놨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선보이는 계기도 됐다"며 "한류의 영향으로 동남아 등지에 수출 물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