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시티(잉글랜드) 등 빅클럽이 일제히 수난을 당했다.
라요 바예카노와에 패한 후 망연 자실한 표정을 하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의 니코 곤잘레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1~22 라리가 10라운드에서 0대1로 진 뒤 로날드 쿠만(58·네덜란드)을 경질했다. 바르셀로나가 바예카노에 진 건 2002년 12월 이후 19년 만이다.
패배후 경질된 바르셀로나 쿠만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쿠만 감독의 경질은 예견됐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를 10경기 마친 가운데 겨우 승점 15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선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엘 클라시코에 패배다. 지난 24일 누 캄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1대2로 패했다.
당시 이 패배로 인해 감독 경질설은 불거졌다. 엘 클라시코에서 진 쿠만은 자신의 차량을 막아선 바르셀로나 팬들을 향해 '못 배운 사람이 하는 짓이다'란 말로 팬들에 대한 비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일었고 이후 컵대회에서 패배하자 바로 '자리'를 잃었다. 바르셀로나의 연이은 패배는 열악한 재정상황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쿠만 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오자마자 '40초 전화통화'후 수아레즈를 내보냈고 최근엔 리오넬 메시를 PSG로 이적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 날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0대5로 패했다. 이 패배는 1978년 이후 최악의 패배다.
바이에른 뮌헨의 0대 5 대패를 알리는 전광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역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나온 대패다.
최근 독일에선 나헬스만 감독이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인 가운데 키니히를 비롯한 일부 주전선수들이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키니히는 '백신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후 팀은 더 시끄러워졌다. 결국 경기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처참했다. 2분만에 첫골을 내주고 21분만에 0대3으로 끌려간 뒤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도 사수올로에 1대2로 패했다. 호날두(맨유)가 떠난 유벤투스는 리그 7위에 그쳐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구단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대5로 패했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은 컵 대회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022시즌 리그컵 16강 원정전에서 손흥민을 후반21분 교체 투입한 끝에 1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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