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대우건설 '자체·신사업' 축소되나...중흥, 부채비율 관리에 '내실경영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흥그룹, 대우건설 부채비율 247%에서 100% 수준으로 축소 의지
부채 6.6조 단기간에 해결 어려워...PF·자체사업, 신사업 보수적 접근
업계 "중흥그룹, 재무구조 드라이브에 직간접 경영 참여 불가피" 인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인수된 이후 매출 비중이 높았던 자체 및 주택사업이 축소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중흥 측이 부채비율 축소를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강해서다. 기업 이익이 급증하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지만 실적 변동 폭이 큰 상황에서는 내실 경영이 부채 감축에 효과가 가장 크다. 리스크(위험) 부담이 큰 사업은 대규모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층그룹의 직·간접 경영 간섭도 불가피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 증흥그룹 "대우건설 부채비율 너무 높다"...PF·자체사업 등 축소 가능성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 한 뒤 부채비율을 현재보다 100%P(포인트)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KDB인베스트먼트·중흥그룹·대우건설 노조 3자 회담에서 중흥그룹 김보현 부사장은 "대우건설 인수 이후 첫 번째 목표는 부채비율을 중흥그룹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흥그룹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 105.1%다. 대우건설 부채비율(247.6%)의 절반을 밑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115%라는 점에서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높은 것은 사실이다. 경쟁사인 GS건설(219.3%), HDC현대산업개발(122.9%)과 현대건설(104.6%) 등과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중흥 측은 대우건설의 높은 부채비율이 잠재적인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채를 줄여야만 신용등급 상향을 비롯한 기업 건전성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부채비율을 단기간에 줄이기는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잉여금을 많이 확보하면 손쉽게 해결된다. 하지만 대우건설 실적은 변동성이 큰 데다 최근 연간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수준이다. 6조6000억원에 달하는 부채총계를 단시간에 줄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적이다. 금융부채가 4조원 정도로 이자부담도 상당하다. 연간 이자비용은 2019년 1314억원, 작년 1045억원을 부담했다. 이 또한 경쟁사와 비교해 많은 금액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우건설이 자체사업 및 신사업 진출에 보수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사내 잉여금이 부족한 측면도 있지만 자체·정비사업 등 주택·건축부문의 비중(68%)이 큰 것도 원인이다. 자체사업의 경우 땅 매입에 따른 대규모 사업비가 들어간다. 시행과 시행을 함께 진행하는 만큼 사업이 성공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실패하면 손실이 크다. 대우건설은 현재 '검단센트럴푸르지오'와 '춘천센트럴타워프르지오'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사비만 각각 6623억, 5126억원에 달한다. 주택분양도 가장 많이 하는 건설사로 꼽힌다.

시공만 담당하는 도급사업도 자기자본 투입은 거의 없지만 각종 보증으로 부채비율에 부담을 준다. 주택사업 비중이 큰 회사가 부채비율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건설사는 일반적으로 금융권 대출과 사채 등으로 자금을 마련해 조합에 중도금대출 연대보증, 도시정비 사업추진비 등을 제공한다. 부채를 줄이려면 주택사업 자체도 선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대우건설 재무에 부담을 주는 비핵심 자산의 매각도 검토 대상이다. 100% 지분을 보유한 대우송도호텔은 5년 넘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도 장기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해외 호텔과 골프·리조트 사업인 대우 트리폴리 투자개발과 사이판 라오라오 리조트 등도 부실 사업장으로 꼽힌다.

주주친화 경영도 쉽지 않다. 기업 잉여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부채 감축에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 실적 개선에도 11년째 이어진 무배당 기조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

◆ 주택 및 해외사업서 선별적 수주...중흥 측 영향력 불가피

부채비율 축소와 경영 내실화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는 중흥그룹의 직간접 경영 간섭이 불가피할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나 신사업의 경우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실 가능성이 상존한다. 중흥 입장에서는 부채비율 축소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고위험 사업 참여나 PF 대출이 늘어나는 상황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입찰 심의가 더 깐깐하게 진행될 여지가 있다.

해외 사업에서도 선별 수주가 예상된다. 그동안 대우건설은 해외에서 사업성과도 일궈냈지만 손실이란 쓴맛도 봤다. 지난 2016년 카타르 고속도로 사업과 이라크 알포, 알제리 RDPP 등 저가 수주 사업장에서 원가율이 높아져 1조원 규모의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를 단행했다. 이후에도 규모는 줄었지만 손실 구조를 벗어나서 못했다. 다만 올해 들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위안이다.

지난주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중흥그룹의 상세실사가 마무리됐다. 양측은 실사 보고서 등 법률 검토를 거친 뒤 이르면 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SPA 협상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흥 측의 인수 의지가 강하고 추가 할인을 요구할 수 있는 범위도 5% 이내로 크지 않다. SPA 계약이 끝나면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최대주주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중흥 측이 대우건설에 독자 경영을 약속했지만 부채비율 감축과 재무 건전성 확보 등을 위해서는 직간접 간섭이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조단위 자금이 들어가는 PF 개발사업과 신사업 투자 등은 과거보다 보수적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