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광주여성영화제가 개막작 '바운더리' 상영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광주여성영화제 추진위원회는 내달 9일부터 14일까지 광주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독립영화관, 온라인 상영을 통해 총 54편의 여성 영화를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선을 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윤가현 감독의 작품 '바운더리'가 선정됐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여성영화제 추진위원회가 27일 오전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12회 광주여성영화제'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광주여성영화제는 개막작 '바운더리' 상영을 시작으로 내달 9일부터 14일까지 54편을 광주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상영한다. 2021.10.27 kh10890@newspim.com |
작품은 2016년 강남역 사건 이후 페미니즘 운동을 시작한 윤가현 감독과 친구들의 4년간의 활동을 기록한 영화이다. 여성들에게 밤거리를 돌려주기 위한 '밤길걷기 집회', 여성의 가슴 해방을 주장한 '찌찌 해방 운동' 등 우리 사회가 갖는 차별적 시선에 당당히 문제를 제기한다.
또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한 작품도 상영한다. 스웨덴의 10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다룬 작품과 여성들의 치열한 노동현장을 볼 수 있는 '미싱타는 여자들 : 전태일의 누이들' 등 다양한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내달 9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54편의 영화(장편 21편, 단편 33편)가 상영되며 많은 게스트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토크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김채희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오랜 코로나19의 끝자락에, 곧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영화제를 치르기 위해 노력한만큼 영화와 관객들이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2회 광주여성영화제 상영작은 전편 무료이며 모든 상영작과 프로그램은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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