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요즘 군대 편하지"…장병들 휴가 중 듣기 싫은 말 1위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11:20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11:20

국방일보 10월 '병영차트' 장병 설문 결과
"고생한다, 수고했어"는 듣고 싶은 말 1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현역 복무 중인 군 장병들이 휴가 중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요즘 군대 편해졌다"는 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병대 상병은 "휴가 때 만난 친구들이 '요즘 군대 엄청 편하다며?'라고 놀리듯 말할 때면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국방일보 10월 '병영차트' 설문조사 결과 2021.10.27 [이미지=국방일보]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휴가'를 주제로 장병 8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병영차트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6%인 137명이 이같이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장병들은 "우리도 코로나19 상황 속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이런 말을 들을 때 야속함과 섭섭함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휴가 때 듣기 싫은 말 2·3·4위는 차례로 "복귀 언제야?"(82명·9.6%), "벌써 나왔어?"(70명·8.2%), "또 나왔어?"(64명·7.5%)인 것으로 집계됐다. 휴가 나온 자신을 반겨주지 않는 무심한 말들에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는 장병들의 의견이다.

5위는 "전역 언제니?"(18명·2.1%)로 조사됐는데 이 말은 듣고 싶은 말 7위에도 올랐다. 장병마다 전역까지 남은 기간이 다르기에 호불호가 엇갈린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장병들은 신병을 일컫는 부정적 은어인 "짬○"(17명·1.9%), "전역하고 뭐 할래?"(17명·1.9%), "아직 전역까지 많이 남았네"(15명·1.7%), "살쪘다"(15명·1.7%) 등의 말을 휴가 때 듣고 싶지 않은 말이라고 답했다.

반면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고생한다" 또는 "수고했어"로, 응답자 중 38.7%(330명)가 선호했다.

한 육군 일병은 "나라 지키느라 정말 고생한다, 수고가 많다'는 격려의 말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고 군 복무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병들이 휴가 때 가장 듣고 싶은 말 2·3위는 "보고 싶었어"(66명·7.7%)와 "반가워"(60명·7%)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멋있어졌다"(39명·4.6%), 5위부터 8위는 "뭐 먹고 싶어?"(30명·3.5%) "사랑한다"(28명· 3.3%), "언제 전역해?"(24명·2.8%), "용돈 줄까?"(17명·2%) 순으로 집계됐다.

장병들은 휴가 때 가장 가고 싶은 장소로 '집'(360명·42.2%)을 제일 많이 선택했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신 그리운 우리 집에 제일 가고 싶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내 방 침대'나 '다락방 창가' 등 자신이 가장 안락함을 느끼는 그리운 장소를 콕 집어 말한 장병도 있었다.

휴가 때 가고 싶은 장소 2위는 '바다'(94명·11%), 3위는 휴양지(71명, 8.3%), 4위는 제주도(51명, 5.9%)가 선택을 받았다. 맛집(36명·4.2%)과 놀이공원(34명·3.9%)이 5·6위를 차지했다.

'휴가 나가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취미 및 여가 생활'(159명·18.6%)이 1위로 꼽혔다. 많은 장병들이 "부대에선 할 수 없는 나만의 취미와 여가 생활을 휴가 때나마 충분히 즐기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2위는 '가족과 시간 보내기'(127명·14.9%), 3위는 '맛있는 음식 먹기'(98명·11.5%), 4위는 '친구와 놀기'(96명·11.2%), 5위는 '여행'(89명·10.4%), 6위는 '술 마시러 가기'(76명·8.9%), 7위는 '여자친구와 데이트'(75명·8.8%)가 각각 차지했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군과 국민의 다양한 관심사 가운데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공감형 콘텐츠다. 병영차트 설문조사는 매월 장병 대상 주관식 설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문결과는 국방일보 신문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 SNS 카드뉴스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