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영 위원장 "2년 동안 방치하고 내년 선거에 활용 의혹"
[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국민의힘 양주시 당원협의회는 27일 "광역철도 도봉산~포천선의 고읍~옥정구간 4km의 사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실상 예산이 마련됐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양주시가 사업시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봉산~포천선의 고읍~옥정 구간[사진=국민의힘] 2021.10.27 lkh@newspim.com |
양주시가 양주시의회 임재근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기획재정부가 2019년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LH가 이 구간의 직접 공사비와 용지 보상비, 직접공사비 비율로 산정된 간접비를 부담하는 내용의 재원조달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하고 12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경기도에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고읍~옥정 구간 예산이 사실상 마련됐고, LH는 약 2752억원에 이르는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LH서울지역본부는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는 민원에 대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내년도 상반기에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수립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안기영 위원장은 "광역교통 개선대책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도지사가 개발사업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수립해 국토부 장관에게 제출하게 돼 있다"며 "그러나 경기도와 양주시는 지난 2년 동안 사업시행을 하지 않다가 내년 상반기에야 추진한다는 것이 결국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에 활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2년동안 양주시와 경기도 관련자들이 사업시행을 하지 않은 직무유기를 밝혀 나갈 것"이라며 "관련 기관들은 즉각 사업을 시행해 2025년 12월 7호선 3공구 준공과 함께 개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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