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하이브리드의 정석' 기본기 탄탄한 SUV, 토요타 RAV4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19:53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19:53

정숙한 주행감에 안정적 주행 성능
복합연비 15.5km/ℓ 달성 어렵지 않아...주행성능과 경제성까지 갖춰

[수원=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 쏟아지는 하이브리드 차종 속 전통의 강호."

바야흐로 하이브리드 차량 전성시대다. 친환경차로의 전환 바람에 따라 내연기관과 전동화 중간에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각광을 받고 있다. 탄소절감은 물론 정숙한 주행감과 높은 연비라는 장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대중화 속에서 전통의 강자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지금이야 하이브리드 차량이 많이 출시돼 있지만 과거 하이브리드 대중화 이전부터 묵묵히 기술력을 닦아 현재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사진= 토요타 코리아]

25일 시승한 토요타의 RAV4는 말그대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하이브리드 SUV다. 높은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SUV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SUV의 강자 RAV4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경기도 수원시까지 왕복 50km의 주행은 RAV4의 매력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시승차량은 RAV4 하이브리드 AWD다.

운전석 도어를 열고 자리에 앉으니 편안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차량 좌우는 넉넉했지만 전고는 생각보다 높지는 않았다. 173cm인 기자 머리 위로 주먹 하나가 딱 들어가는 정도였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기대했던 SUV의 높은 전고도 아니었다. 이에 대해 토요타 관계자는 "RAV4는 좌우로 넉넉한 공간을 갖추고 시트 중심은 낮춰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설명대로 주행하는 동안 안정성면에서는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다.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하니 곧바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심 주행에서는 기본적으로 정숙함을 바탕으로 가속하는 순간마다 부족한 없는 힘을 보여줬다. RAV4는 엔진 178마력 (5700rpm), 모터 120마력으로 시스템 총 출력은 AWD 모델 기준 222마력이다. 도심 구간이나 고속 주행 모두 순간 가속을 내 차선 변경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차량 정체가 반복되는 도심 구간을 지나 고속구간으로 접어들었고 RAV4의 안정적 주행이 다시 빛을 발했다. 저속 주행에서는 모터를 바탕으로 정숙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고속 주행이라고 해서 풍절음이 들린다든지 정숙감이 떨어지는 느낌은 없었다.

회차 후 목적지를 설정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조작했다. 최근 음성인식 등 스마트한 내비게이션의 기본 적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RAV4에 적용된 아틀란 내비의 반응속도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 시인성 면에서도 최신 내비게이션에 적응된 사람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듯 했다.

하지만 막상 주행 때는 내비가 연동된 클러스터에 직관적인 화살표 표시와 남은 거리가 나타났다. 이에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으로 따로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클러스터만 보고도 주행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사진= 토요타 코리아]

출발지로 돌아오면서는 장거리 운행의 피로를 덜기 위한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DRCC)를 작동시켰다. DRCC는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로 전방의 차량을 감지해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앞 차량과의 거리를 알아서 유지시켜 준다. 고속부터 저속까지 제어가 가능해 장거리 운행이나 정체가 길어질 때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라인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비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RAV4 AWD 모델의 연비는 도심 16.2km/ℓ, 고속 14.6km/ℓ, 복합 15.5km/ℓ다. 왕복 50km 코스를 운행한 최종 연비는 17.8km/ℓ였다. 도심과 고속 구간에서 급가속·급제동·급발진을 피하고 정속주행에 힘쓴다면 복합연비를 돌파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아 보였다.

RAV4는 편의성과 활용성도 높다. 넉넉한 적재 및 수납공간에 뒷좌석에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탑재됐으며 AWD 모델은 양 손에 짐을 들고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백도어 기능도 적용됐다. 또한 험로 탈출을 돕는 '트레일 모드'도 추가됐다.

RAV4는 경쟁이 불붙고 있는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전통적 강호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고도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숙한 주행감, 안정적인 주행성능에 넉넉한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성은 하이브리드 SUV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다만 앞좌석 헤드룸이나 기본 내비게이션의 시인성은 다소 아쉬웠다. RAV4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WD 모델 4059만원, AWD 모델 4627만원이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