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48% 상승률로 전국 1위. 수도권도 1%대 상승
전국 3분기 누적 3.12% 상승...전년 2%대 대비 상승폭 커져
거래량은 79.7만 필지로 전분기 대비 12% ↓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은 수도권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은 1.07% 상승해 올해 2분기(1.05%) 대비 0.02%p(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0.12%p 확대됐다.
<자료=국토부> |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상승률은 3.12%로 2019년과 2020년에 기록한 2.69%, 2.88%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1.48%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다만 전분기 상승률 1.79%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최근 주택시장 과열 양상으로 수도권도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이 1.32%로 올랐고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13%, 1.12% 상승했다. 이들 지역 모두 전국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1.13%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세종시 개발 기대감이 인근 지역인 대전으로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와 부산도 각각 1.12%, 1.09% 상승해 1%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1.1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상업지역 1.16% ▲녹지지역 0.95% ▲공업지역 0.92% ▲계획관리 0.88% ▲농림지역 0.71% 순이다.
3분기 땅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약 78만7000필지(479.6㎢)로 전분기(약 89만8000필지) 대비 12.3% 줄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0.5% 감소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매도호가가 높아져 거래량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7만3000필지(435.6㎢)로 2분기 대비 19.4% 줄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지역별 거래량은 ▲대전 27.7% ▲대구 27.0% ▲부산 21.5% ▲제주 0.7%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용도지역 거래량은 주거지역이 3만5000필지, 녹지지역 8000필지, 상업지역 2000필지가 줄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