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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m 둘레길 감싼 단풍 압권"...경북도수목원 손님맞이 마무리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07:51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07:51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단풍 절정기를 앞두고 경북도수목원이 수목원 내 숲 속 둘레길, 실내 전시 공간, 야외 관람구역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방문객맞이 준비를 마무리했다.

또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거리두기 식사광장, 생태관찰로 등 환경을 새롭게 정비해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 도모에 만전을 기했다.

수목원은 올해 단풍 절정기가 다음달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포항시 죽장.청하.송라면 등 3개 면에 걸쳐 고산지대(해발 650m)에 위치한 경북도수목원의 가을.[사진=경북도] 2021.10.25 nulcheon@newspim.com

경북 포항시 죽장.청하.송라면 등 3개 면에 걸쳐 고산지대(해발 650m)에 위치한 경북도수목원은 방대한 도유림(3161ha, 축구장 4427개 면적)을 포함하고 있다.

천연상태로 보전돼 온 도유림으로 100여 년 이상 된 거목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수목 생태계가 탁월한 곳으로 이름나 있다.

특히 추운 고산지대에서는 보기 드물게 다양한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어 20여 km에 달하는 둘레길과 어우러지는 단풍을 절경이다.

수목원 생태관찰로에서 신라고찰 보경사로 이어지는 등산로에는 내연산 12폭포를 품은 맑은 계곡과 능선을 따라 펼쳐진 절경을 즐기기 위해 전국 등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매년 20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 장소인 청하면 청하시장이 유명세를 타면서 인접지역인 수목원의 방문 빈도와 인기도 함께 상승하는 추세다.

경북도 내 유일한 공립수목원인 경북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 보전 위한 연구성과를 수목원 내 숲속갤러리, 숲속도서관, 숲해설전시관 등을 통해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학술표본, 레진표본, 종자표본 등 다양한 산림 정보미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정철화 경북 산림자원개발원장은 "수목원에서 잘 보존돼 온 활엽수림의 다채로운 단풍은 전국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이다"며 "소중한 식물유전자원의 보전연구는 물론 특색 있는 관람구역을 조성해 전 국민이 찾는 명품 수목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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