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당기순이익, 각각 7.7%·77.0% 증가…"대형 현장 본격화 영향"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7.6% 증가했다. 국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됐고 신규 해외 공사가 착공된 영향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2203억6400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7.6%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
매출은 4조3519억원으로 7.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83억원으로 77.0%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5%대로 개선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가스처리 공사, 카타르 루사일 프라자 타워 공사 등 해외 부문 매출이 올해 상반기 대비 증가했다"며 "올해 하반기 해외부문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주액은 잇따른 국내외 사업 수주에 힘입어 23조6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8.3% 증가한 77조2312억원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이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200.2%, 부채비율은 103.2%로 집계됐다. 현금·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2567억원이며, 순 현금도 3조653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변화와 불확실성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본원적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신재생, 친환경 등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건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