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상승, 선전·창업판 하락
외국인 자금 순매수액 100억 위안 돌파
상하이·선전 거래액 1조 위안 하회
상하이종합지수 3594.78 (+7.78, +0.22%)
선전성분지수 14444.86 (-7.39, -0.05%)
창업판지수 3279.49 (-5.63, -0.17%)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21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3594.7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05% 소폭 하락한 14444.86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17% 내린 3279.4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9930억 위안으로 1조 위안을 밑돌았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01억 5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57억 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44억 4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0월 21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섹터 중에서는 전날 당국의 석탄 가격 개입 의지 피력으로 약세를 나타냈던 석탄 섹터가 강한 반등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석탄 종목 중 안원석탄(600397),상해대둔에너지(600508), 기중에너지(000937)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산서코킹(600740)도 8%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향후 석탄 섹터 전망에 대해 기관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시장에서는 공급 보장 조치가 관련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을 우려하지만, 당국의 이 같은 조치가 도리어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의 가격 개입으로 석탄가격이 급등락할 가능성이 낮아져 기업들의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천재(川財)증권은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에 따른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며 석탄 섹터 접근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초상펀드(招商基金)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석탄 가격 폭등이 사실은 석탄 상장기업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상장기업 대부분이 장기계약 가격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전날 석탄주의 급락은 시장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은행 섹터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상숙은행(601128)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항주은행(600926)이 5% 이상, 영파은행(002142)이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전날 밤 중국 상장은행의 첫 3분기 예상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다수 은행이 호실적을 예고한 것이 해당 섹터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이 됐다.
그중 상숙은행은 올 1~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96% 증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0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항주은행도 올 1~9월 매출과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7%, 26.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연증권(萬聯證券)은 올해 중국의 거시경제 성장과 통화정책 측면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 업계의 경영 환경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가 앞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할 것이라는 소식에 인(燐) 화학공업 관련주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쓰촨 디벨롭먼트 로몬(002312), 의화화학(000422)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안휘육국화학(600470)이 7% 이상 급등 마감했다.
이외에도 보험, 주류, 비철금속, 부동산, 식품음료 등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방위산업, 반도체, 전력, 환경보호, 농업, 자동차, 제약 등 섹터는 약세를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