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실탄 확보하자" 부동산 자산 매각 나선 '신세계', 사업 재편 가속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마트 본사 미래에셋-크래프톤 컨소시엄에 약 1조원대 매각
이베이코리아·W컨셉 등 M&A 통해 디지털 전환 집중
온라인 사업 재편 가속화...추가 자금조달 행보 전망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며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부동산 등 유동 자산을 매각한 자금을 바탕으로 물류 인프라 확장 및 디지털 전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소비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이마트 성수동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2021.10.15 shj1004@newspim.com

◆ 본사 성수점 매각...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조만간 본계약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본사와 성수점의 토지·건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게임 회사 크래프톤과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매계약은 11월 소유권 이전과 잔금 지급은 내년 1월로 예정됐다. 마트 성수점이 들어선 이마트 본사는 연면적 9만9000㎡ 규모에 이른다. 업계 안팎에선 매각가를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 이후 지속적인 비효율자산 매각으로 현금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2019년 13개 오프라인 점포 유통화를 통해 9500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마곡부지 매각(8158억원), 올해 이마트 가양점 매각(6820억원) 등 자산 유동화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이처럼 최근 3년간 부동산 매각으로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외부 차입 조달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올 들어 회사채 발행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을 조달했으며 신세계도 5000억원을 조달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꾸준하게 추진한 디지털 기업 전환을 위한 전략적 자산의 재배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서울=뉴스핌]

◆ 신세계, M&A 통해 디지털 전환 집중...온라인 사업 재편 가속화 

업계 안팎에선 이번 매각 자금은 디지털 자산화 일환에서 활용될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 2019년 SSG닷컴 출범 시기부터 그룹 내에서 통용되던 디지털 자산화는 오픈마켓·셀러·유료고객·IT 인력 등 온라인 사업을 위한 모든 자산을 일컫는다.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적극적인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윌 SK텔레콤이 소유하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1352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4월에는 이마트 자회사인 SSG닷컴이 국내 온라인 편집샵 2위인 더블유(W)컨셉을 2650억원에 인수했다.

또 지난 6월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이베이 인수를 통해 신세계는 단숨에 네이버에 이어 이커머스 2위 사업자로 올라서기도 했다.

연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 (단위:%) [자료=통계청]

신세계는 온라인 성장세와 함께 사업의 무게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다. 최근 유통업황에서 온라인화가 가속화하면서 유통인구를 기준으로 지리적 위치를 선점하는 부동산업의 특징이 퇴색하고 있다. 특히 풀필먼트 시스템과 같은 물류 인프라만 있으면 오프라인 매장 필요성까지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향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의 상장을 통해 조단위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SSG닷컴은 현재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SG닷컴의 기업가치가 6조~10조원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온라인 사업에 재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통과하면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옥션·G9는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된다. 사모펀드로부터 약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SSG닷컴은 오는 2023년까지는 증권시장에 상장해야 한다.

이처럼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W컨셉 등 인수를 통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를 통해 내년 이마트 연결 총 거래액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8%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나 온라인 쇼핑 회사로 성공적인 변화에 성공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스타벅스 지분 추가 등으로 인한 재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추가 자금조달을 위한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