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디자인 중시하는 MZ세대 겨냥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날개달았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한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자사 인기 가전브랜드인 '비스포크'의 브랜드 특징을 최근 인기몰이 중인 갤럭시Z플립3에 그대로 적용시킨 것이다. 특히 갤럭시Z플립3은 출시 직후부터 비스포크 냉장고를 닮았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일 밤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과 '갤럭시 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2021.10.20 nanana@newspim.com |
갤럭시S21FE 모델을 선보이는 대신 성공하고 있는 제품에 힘을 더 실어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언팩은 디자인 확장을 통한 판매량 제고가 주목적이다.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는 지난 8월27일 출시돼 39일만에 100만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갤럭시Z플립3는 2030세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지난 8일 젊은 세대에 인기가 높아 막강한 경쟁자인 아이폰13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잠시 주춤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판매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갤럭시Z플립3을 전면에 내세웠다. 힌지 부분을 포함한 프레임과 전·후면의 색상 조합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로 기존 색상이 질리면 9만9000원에 전·후면 패널을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30만9000원으로 기존 제품(125만4000원)보다 소폭 비싸다.
함께 출시된 갤럭시버즈2·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도 디자인에 힘을 준 2030세대 겨냥 제품이다. 특히 톰브라운 에디션 한정판매로 재미를 톡톡히 봐 온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에도 갤럭시워치 액티브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메종키츠네의 음악레이블인 '키츠네뮤직'까지 협업 범위를 넓혔다. 양사는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위한 전용 플레이 리스트를 선보이는 등 2030세대 공략에 특별히 더 힘을 줬다.
갤럭시 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문락 베이지 색상의 이어버드와 메종키츠네 폭스 헤드 로고가 새겨진 스타더스트 그레이 색상의 가죽 충전 케이스로 구성됐다. 갤럭시 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폭스 모양의 펀치홀과 섬세한 문양이 새겨진 문락 베이지 색상의 스트랩이 특징이다.
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29만원으로 일반모델(14만9000원)보다 14만1000원 더 비싸다. 갤럭시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46만원으로 29만9200원이었던 일반모델보다 16만원 가량 더 가격이 나간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2021.10.20 nanan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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