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과 도덕성·비리서 차별성 없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2030세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단지 반(反)문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은 계파에서 자유롭고, 당의 실태에 관해 잘 알고 있는 홍준표 후보가 더 높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최 전 원장 영입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7 pangbin@newspim.com |
최 전 원장는 "홍 후보는 의회에서, 정당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경남도지사로서 직접 행정수행을 했다"며 "다양한 국정경험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전 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서기 위해선 홍준표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선에 나가게 되면 당내 경선과는 차원이 다른 집권여당의 집요한 공격을 이겨내야 한다"며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각종 비리의혹, 개인적인 성품이나 도덕성 문제를 공격 포인트로 삼아야 하는데 이런 점에 있어서도 홍 후보가 우위에 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로 도덕성 문제가 있나'라고 묻자 "윤 후보에 대해서는 본인이나 주변 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윤 후보 본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까 저도 그렇게 믿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런 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과거 우리의 선거행태를 보면 여권에서 없는 사실도 만들어내서 공격했던 많은 전례들이 있어서 집요한 공격의 대상이 된다면 논점 자체가 흐려질 수 있다"며 "특히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각종 비리에 대한 우리 당 후보와의 차별성이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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