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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산중위, 산기평·산단공 특별분양·부동산 부실조사 질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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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평, 특공 27%만 실거주…산단공 '수박 겉핥기' 감사
5년새 10배 늘어난 무보 사내 주택자금 대출도 지적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지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국감에서는 부동산 관련 지적이 쏟아졌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평가원에서 자의적으로 청약대상을 확대 해석해 이전 대상 근무자가 아님에도 특공 특혜가 무분별하게 주어졌다"고 지적했다.

산기평은 지난 2014년 9월 서울에서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당시 이전 대상은 서울본원 근무 직원으로 한정됐고 대전 분원에 직원은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줄곧 대전 분원 근무자에도 특공확인서를 발급해 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에게 특별공급 아파트 분양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8 leehs@newspim.com

기관의 이전으로 거주를 옮겨야 하는 공무원은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등에 관한 주택특별공급 운영기준'에 따라 기관장의 확인을 받으면 근무지 아파트의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

류 의원은 "지방이전계획서에 따르면 '서울본원'만 이전 대상이고 '대전분원'은 이전 대상이 아니었다"며 "대전분원의 경우 대구본원과 겹치는 업무도 없고 이후 조직 개편에 따라 업무가 이관되지도 않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택 활용실태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특별공급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직원은 51명, 실거주 중인 직원은 14명으로 27%에 불과했다. 특히 17명은 매각을 통해 최대 1억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류 의원은 비대상자임에도 분양을 받은 6명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6명 중 1명은 등기하자마자 매각했고 다른 1명은 실거주한 적도 없이 매각했다"며 "특히 매각하거나 실거주를 하지 않는 직원 중 3명은 현재 본부장, 팀장과 같은 간부급"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양호 산기평 원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비추어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이전을 효율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구자근은 "산단공이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개발한 11개 산업단지의 보상자와 공단 임직원 정보를 대조하는 방식으로만 감사를 진행했다"며 "배우자, 직계존비속을 이용한 부동산 매입과 투기의혹은 조사를 하지 않아 전형적인 '수박 겉핥기' 식 감사에 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전기요금 인상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2 kilroy023@newspim.com

구 의원은 "산단공은 산업단지 개발사업과 산업단지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계획입지의 지정과 개발, 산업단지 관리 등의 내부 정보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직원들의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산단공 직원의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행위와 내부정보 유출 행위 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함께 내부규정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주환 의원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이 최근 5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급증한 점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무보가 직원들에게 지원한 사내대출금은 2016년 18억원에서 지난해 49억원으로 약 3배 가까이 늘었다"며 "같은 기간 주택 자금 대출이 1억4000만원에서 16억원으로 약 10배 가까이 급증했고 생활안정자금 대출도 같은 기간 15억원에서 31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 회삿돈으로 '세금 찬스'를 남발하다 재원 고갈까지 이르게 됐다"며 "많은 국민들이 대출 규제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직원들의 특혜대출은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에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사내대출 관련해서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해)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줬고 그 가이드라인을 준수를 해야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노조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지적한대로 사내대출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노조와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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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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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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