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난 15일 맞수토론서
김건희 증권 거래내역 요구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는 18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식 거래 계좌 내역을 이번 주 내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 윤희석 공보특보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캠프에서 김건희 씨 거래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언제 하냐'는 질문에 "이번 주 중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
앞서 지난 1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맞수토론에서 홍 의원은 윤 후보에게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지적하며 "신한증권(신한금융투자) 거래 내역만 공개하면 간단하다고 한다. 공개할 용의가 있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2010년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홍준표 캠프는 "지난 15일 맞수토론에서 홍준표 후보의 '윤 후보 부인 주가조작 의혹 검증'과 관련해 윤 후보가 국민과 당원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킨다고 나선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윤 후보 측이 공개해야 할 계좌는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증거물이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 계좌내역은 도주한 주가조작범 이정필이 김건희씨 계좌를 관리한 2010년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유지된 2012년까지의 거래내역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모 최은순씨의 증권계좌는 도이치모터스 계열사 재무임원인 염 모씨의 증권계좌와 동일한 IP로 접속한 기록도 확인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주가조작 정황이 발견되는 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혹 엉뚱한 계좌 공개로 국민과 당원을 속이려고 해서는 안될 것임을 명심하라. 국민과 당원을 대표해 기다리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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