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화천대유 불로소득 세무조사 촉구"
김대지 "검찰·경찰 수사중…경과 살펴보겠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대지 국세청장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탈루의혹에 대해 "탈루 혐의가 있으면 예외없이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지 청장은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개별 납세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탈루 혐의가 있는 경우는 누구든지 예외없이 원칙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대지 국세청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부동산 개발업체 '화천대유'의 불로소득에 대해 철저하게 세무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현재 검찰과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경과를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또 "곽상도 아들이 받은 50억원이 퇴직금이 아닌 상여금으로 처리돼 22억원의 세금을 물었다"면서 "이렇게 비정상적 처리된 것은 손금으로 산입되나, 법인세를 추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업무 관련성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김건희씨의 자금출처에 탈루의혹이 있는데 세무조사를 한 적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개별 납세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탈루 혐의가 있다면, 누구든지 예외없이 원칙적으로 조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dream@newspim.com